방학과 연말·연초를 맞아 서울 용산전자상가도 활기를 띄고 있다.
방문객도 늘었고 실제 매장 매출도 늘었다. 용산에 매장을 둔 컴퓨존만 해도 지난해 12월 매출은 11월보다 15∼20% 가량
높아졌다고. 이 회사 손정현 팀장은 "방학을 맞아 그래픽카드와 메모리 등 PC 업그레이드 수요가 늘었고 졸업·입학 시즌을
대비해 노트북 같은 제품 판매도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 냉각 시스템 적용, 이엠텍 레이디언 HD5770

이엠텍 ATI 레이디언 HD5770 사파이어 베이퍼X D5 1GB.

이엠텍이 ATi 레이디언 HD5770을 기반으로 한 그래픽카드 '사파이어 베이퍼X D5 1GB PCI-E'를 내놨다.
이 제품은 코어 클록 860MHz를 지원하고 디스플레이 포트와 HDMI, DVI 포트 2개를 달아 모니터 3개까지 동시 연결할 수
있다. 다이렉트X 11을 지원하고 메모리는 GDDR5 1GB를 얹었다.

이 제품에서 눈길을 끄는 건 베이퍼X 냉각 시스템. 베이퍼X는 GPU와 맞닿는 바닥을 진공 증기실로 만들어 찬 공기를
내부에서 순환시켜가며 GPU를 냉각하는 방식을 말한다. 여기에 GPU 전체를 덮는 방열판과 냉각팬을 덧대어 발열에
대비했다. 크기는 35×210MM, 가격은 매장 판매가 기준 24만 8,000원이다.

■ 냉각팬 마음대로 조절, 잘만 ZM-MFC1

잘만테크 ZM-MFC1은 최대 5개 냉각팬을 연결해 원하는 대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고성능 데스크톱PC일수록 내부 발열은 악화되기 마련이다. 이를 해결하려면 CPU나 그래픽카드, PC케이스에 맞는 냉각팬을
달게 된다. 이런 냉각팬은 내부 발열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그만큼 소음도 커진다. 다시 소음을 잡아야 한다.
이럴 때에는 팬 컨트롤러를 달면 불편을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다. 내부 온도가 높아지면 팬 속도르 높이고 아니면 속도를
낮춰 소음을 줄일 수 있기 때문.

잘만테크가 내놓은 ZM-MFC1 콤보는 5개까지 냉각팬을 연결할 수 있는 팬 컨트롤러다. 133mm(5.25인치) 베이에 맞는 크기
이고 다이얼로 편하게 팬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자동 속도 제어 기능을 내장했는데 이 모드를 택하면 냉각팬 속도를 3단계로 알아서 조절한다. 단계별로 LED 불빛을 알려줘
확인하기도 좋다. 본체 앞면에는 헤어라인 디자인을 적용한 알루미늄 패널을 써서 고급스러운 인상을 준다.
크기는 70×148×42mm, 무게는 168g. 가격은 4만 8,000원. 

■ 주변기기 연결 가능한 키보드, 로지텍 K350

웨이브 키보드 로지텍 K350. 유니파잉을 지원해 수신기 1개로 최대 6개 주변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로지텍이 내놓은 무선 키보드 K350은 멤브레인 방식으로 손목 받침 쿠션과 멀티미디어 기능키 16개를 내장했다. 자판은 물결
모양 곡선으로 처리해 자연스러운 자세를 취할 수 있게 설계했다.

다른 특징도 있다. 유니파잉 기술을 적용한 나노 수신기를 단 것. 수신기 크기가 작아져 USB 포트에 끼워도 외부로 튀어나오
는 부위는 8mm에 불과하다.

수신기 크기만 작아졌다는 건 아니다. 유니파잉은 수신기 하나에 주변기기를 6개까지 연결할 수 있는 기술이다.
데스크톱PC나 노트북에 수신기 하나만 연결해놓으면 마우스나 키보드 등 주변기기를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다. 다만 유니파
잉을 지원하는 로지텍 제품끼리만 가능하다. 전원은 AA 건전지 2개를 이용하며 가격은 매장 판매가 기준 7만 9,000원.

■ 휴대폰용 충전기로 아이폰을, 젠더존 G-I200B

승압용 트랜스포머를 내장해 24핀 휴대폰 충전기로 애플 제품을 충전할 수 있는 젠더존 G-I200B.

젠더존 G-I200B는 일반 휴대폰용 24핀과 애플 전용 포트를 연결할 수 있는 젠더다. 배터리를 내장한 건 아니지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휴대폰용 24핀 단자로 아이폰을 충전할 수 있어 매력적인 제품.

24핀 휴대폰 충전기는 4.2V로 충전하지만 애플 제품은 5V로 충전한다. 커넥터 형태만 바꾼다고 충전이 되는 건 아니라는 뜻.
제조사에 따르면 G-I200B는 내부에 승압기를 내장해 이를 해결했다고 한다. 애플 아이폰과 아이팟 모두 쓸 수 있고 스트랩을
기본 제공한다. 가격은 매장 판매가 기준 1만 3,500원이다.

■ 내부 상태 한눈에, GMC C-70LCD

GMC가 출시한 C-70LCD는 LCD 인디케이터를 달아 내부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GMC C-70LCD는 슬림PC용 케이스다. 마이크로ATX 규격 메인보드를 지원한다. 가장 큰 특징은 앞면 베젤에 있는 LCD 인디케이터로 내부 온도와 하드디스크, 냉각팬 동작 상태, 시간까지 PC 작동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본기도 튼실하다. 베이는 133mm(5.25인치) 1개와 88.9mm(3.5인치) 3개, 63.5mm(2.5인치) 2개를 지원한다. 그래픽카드는 기판 길이가 210mm인 것까지 끼울 수 있다. 내부 발열을 고려해 60mm짜리 냉각팬을 뒤쪽에 달았고 옆면에는 에어가이드와 통풍구를 뚫었다.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 2가지, 가격은 매장 판매가 기준 3만 6,000원이다.

※ 자료 제공·컴퓨존(www.compuzone.co.kr)

[발췌 : 전자신문 2010-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