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종합쇼핑몰 업계의 대표적인 주자로 컴퓨존을 꼽는데 주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직원 수 140여명, 월 매출 200억원을 올리는 컴퓨존(www.compuzone.co.kr 대표 노인호)의 규모는
명실공히 업계를 대표할만하다.

하지만 컴퓨존이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한데는 빼놓을 수 없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이 있다.

고객을 제일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가짐, 투철한 서비스 정신과 실천,
그것이 바로 컴퓨존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어 온 핵심이며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 이유다.

지난 1990년대 용산전자단지내 여느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작은 매장에서 부품을 팔고 PC를 조립하던 그 모습 그대로
2009년 현재는 아이템이 늘었고 공간이 확대됐을 뿐이다.
하지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고객만족을 제일우선으로 생각하는 그들의 마음은 그 때 그 모습 그대로다.

▲ 노인호 컴퓨존 대표이사

노인호 컴퓨존 대표는 “규모와 아이템이 늘었을 뿐 예전이나 지금이나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했을 뿐이다. 그런 덕분에 재구매율이 높고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많다”며 고객중심의 회사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는 비결을 설명한다.

당일배송 서비스를 비롯해 문자발송 서비스, 매장방문수령 고객을 위해 주차 번거로움없이 차 안에서 제품을 전달받는 ‘내 차에서 받기 서비스’ 등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이름을 공모하기도 하는데 공모전을 통해 직원들에게 홍보 및 교육의 효과를 함께 얻을 수 있고 채택안에 대해서는 포상을 통해 분위기를 한층 업그레이드하기도 한다.

 ‘내 차에서 받기 서비스’의 경우도 직원들이 이름공모전에 50여가지의 안을 제안하는 등 직원들 모두가 회사 운영에 적극적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 개발노력 덕분에 신뢰를 주는 사이트가 됐다는 컴퓨존은 안정적인 매출 구조와 부채없는 회사로 건강한 성장을 일구고 있다. 회사운영의 효율성은 수 십 년간의 수정작업을 거치며 완성해가고 있고
효율성을 극대화한 부분 가운데 직원교육에 대해서는 특히 철저하고 퀄리티가 남다르다.

회사 건물 주변에 떨어진 쓰레기 하나 없이 깨끗함을 유지하는 것도 직원들이 스스로 나선다.
신입사원은 인사하는 방법부터 명함을 건네는 방법은 물론, 복장 등 머리에서 발끝까지 기본교육을 받는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서비스 마인드를 갖출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회사 규모가 성장하면서 직원들에 대한 교육기간도 길어졌다.
최소 3개월이상 6개월정도는 되어야 비로소 본격적인 현장에 투입할 정도로 서비스 마인드 교육에 철저하다.
컴퓨존의 교육시스템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님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외부 기관에서의 위탁교육이나 외부강사를 초청해 교육을 진행했지만 업계 현실과는 다소 상이했다.
교육을 전담하는 직원을 외부에서 교육받게 한 후 컴퓨존 시스템에 맞게 수정하는 과정을 거쳐
컴퓨존만의 교육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그런 과정을 겪는데 5년이란 시간이 투입됐다.
현재는 신입사원 교육을 비롯해 직책에 따른 교육시스템을 지원하는 체계적인 교육이 진행된다.

노인호 대표는 “비록 직원들이 이직을 하더라도 컴퓨존에서 교육받은 덕분에 어느 곳에서라도 잘 적응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일하고 싶은 회사가 되기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한다.
직원들에게 대기업 못지않은 연봉과 자부심을 주는 컴퓨존이 되기 위해서 효율성이 더욱 극대화되면
직원들을 위한 연봉 인상과 복지를 더욱 강화하고 싶다고 노 대표는 강조한다.

철저한 서비스 교육으로 고객들의 불만이 거의 없지만 혹여라도 제기된 불만은 적극적으로 해결한다.
고객 불만이 없다는 것은 직원들도 그만큼 스트레스 없는 근무환경을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늦은 오후 주문접수를 처리하다보면 늦은 퇴근이 다반사인 것이 쇼핑몰 업계 현실이지만
컴퓨존은 모든 직원들이 타 부서의 업무협조에 적극 나선다.
그날의 업무를 종료하고 퇴근하는 시간이 7시가 채 지나지 않는다.
직원들 각개가 협조하고 유기적으로 일하는 것도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지만
시스템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더욱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

3만여종이 넘는 제품을 사이트에서 보여주기 위해서 컴퓨존은 그 이면에 방대한 규모의 관리 툴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을 업계 처음으로 시작한 덕분에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있어서
외부에서 도입할 프로그램이 마땅치 않았던 컴퓨존은 스스로의 환경에 맞는 시스템을 만들어갔다.
처음부터 스스로의 환경에 맞는 시스템을 개발한 덕분에 현재는 그 기반위에서 트렌드가 변화해도
재빨리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

방대한 양의 관리툴이 오늘도 쉼 없이 제 역할을 하는 덕분에 컴퓨존 사이트가
고객들에게 늘 새롭고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컴퓨존은 유통회사다.
물론 컴퓨존이 브랜드 조립PC를 판매하고 있지만 그 규모를 키워서 제조를 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다.
지금보다 역량을 강화하고 집중해서 브랜드 조립PC 판매를 확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되지 않고서는 제조를 한다는 것이 의미가 없을 뿐만 아니라
유통회사로서 제조업체와 소비자를 잇는 중간역활에 충실하겠다는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

컴퓨존은 유통회사로 고객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전문회사이고
제조업체들이 공급한 제품을 잘 판매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펼치는 마케팅 전문회사다.
회사가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트렌드를 잘 반영해야 했고 한 눈 팔지않고 곧은 길을 걸으며
컴퓨터 종합쇼핑몰 업계를 이끌며 건강한 성장을 일구고 있는 컴퓨존.

“회사발전과 함께 직원들도 성장하면서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한 단계씩 나아가겠다”고 말하는
노 대표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컴퓨존을 알아주는 것으로도 감사하다.
앞으로도 회사의 여러 가지 시스템과 서비스 향상 노력을 통해 언젠가는 컴퓨터 하면 컴퓨존 하는 때가 올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올해 매출 2200억원을 예상하고 내년은 올해보다 긍정적인 시장전망과 함께 더욱 성장이 기대되는 컴퓨존.
진실된 마음으로 고객 제일주의를 실천하고 탄탄한 기반을 구축하며
한 단계씩 나아가고 있는 컴퓨존의 발걸음에 귀추가 주목된다. 

[발췌 | 컴퓨터타임즈 2009.11.02 (월) 09:43:16 이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