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캠페인은 일상의 중요한 디지털 기기인 PC를 직접 조립, 설정, 관리해보는 기획연재를 통해, PC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쳐냄과 동시에 실제로 활용 가능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우리집 PC는 우리가 직접' 캠페인은 국내 대표 컴퓨터 쇼핑몰, 컴퓨존(www.compuzone.co.kr)과 함께 합니다.

 

[IT동아 이상우 기자]

"컴퓨터는 원래 정밀한 전자제품이라서 물리/전기적 충격을 주거나 올바르지 않은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오류가 발생해. 쉽게 말해 컴퓨터가 켜지지 않거나, 켜지더라도 운영체제를 불러오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는 거지."
"그럼 지난주에 설치한 드라이버나 소프트웨어도 다 날아가는 거야(PC에 필요한 드라이버와 소프트웨어 - http://it.donga.com/21824/)?"
"그래. 윈도를 처음부터 다시 설치하고, 드라이버나 소프트웨어도 새로 깔아야 해. 그래서 이번에는 복원 시점을 만들어서 컴퓨터를 문제가 없던 시점으로 되돌리고, 각종 파일을 안전하게 백업해두는 방법을 알아보자."

"우선 복원 지점 만들기야. '시스템 이미지 만들기'라고도 불러."
"시스템 이미지가 뭐야?"
"쉽게 말하면 운영체제 복사본이야. 윈도관련 파일이나, 각종 소프트웨어 등을 그대로 복사해서 보관하는 거지. 나중에 컴퓨터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이 복사본 내용을 그대로 다시 설치하는 거야. 컴퓨터의 시간을 거꾸로 되돌리는 셈이지."
"그럼 복원 지점을 여러 개 만들어 두는 것도 돼?"
"응. 여러 개를 만들어 둘 수록 좋아. 어떤 드라이버가 어떤 시점에 문제를 일으켰는지 알기 어려운 경우라면 유용하겠지. 하지만 시스템 이미지도 저장장치 용량을 차지하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이미지가 아니라면 만들지 않아도 돼."

"이제 시스템 이미지를 만들어보자. 이미지를 만들려면 화면 오른쪽에서 참바를 열고, 검색 버튼을 눌러서 검색창에 '복원 지점 만들기'라고 검색하면 돼. 직접 찾아 들어가려면 제어판 -> 시스템(단축키: 윈도 버튼 + Pause) -> 시스템 보호를 선택하면 돼. 그러면 사진과 같은 창이 나타날 거야."

"여기서 시스템 이미지를 만들 드라이브를 선택하고, '만들기' 버튼을 눌러. 이후 해당 이미지의 간단한 설명만 넣으면 이미지가 생성돼."

"만약 만들기 버튼이 안 눌러지면, 보호 설정이 '설정'으로 돼 있는지 '해제'로 돼있는지 확인해야 해. 이 설정은 드라이브를 선택한 뒤 '구성' 버튼을 눌러서 바꿀 수 있어."

"시스템 이미지를 만들었으면 나중에 '시스템 복원' 버튼을 눌러서 이 시기로 컴퓨터를 되돌릴 수 있어."

"만약 이 버튼을 실수로 눌러버렸다면 어떻게 해? 컴퓨터가 말 그대로 퇴화하는 거잖아?"
"그런걸 대비하는 기능도 있어. 시스템 복원을 마치고 나면, 이 버튼을 누르기 직전의 시스템 이미지가 자동 생성돼. 실수로 눌렀거나 혹은 잘못된 이미지로 복원했다면 자동 생성된 이미지로 다시 되돌릴 수 있어."

"그런데 이렇게 복원 지점을 만들어두더라도 하드디스크 자체에 문제가 생겨서 시스템 이미지를 읽을 수 없으면 소용 없는 일이 돼버려. 그럴 때는 운영체제를 다시 설치해야지. 그래서 시스템 이미지를 저장장치 외에 외장하드에 저장해서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도 있어. '제어판 -> 파일 히스토리'를 실행하거나 참바 검색창에서 파일 히스토리라고 검색하면 돼."

"(윈도 8.1 기준) 이 창에서 왼쪽 가장 아래에 있는 '시스템 이미지 백업'을 선택하고, 백업한 이미지를 저장할 장치를 선택하면 돼. 이렇게 만든 백업 이미지는 아까 말했던 시스템 복원 기능을 통해 컴퓨터에 적용할 수 있어. 이 때는 복원 작업 창에 나타나던 '추가 복원 지점 표시' 항목을 체크해야 해."

"그런데 이렇게 운영체제 자체를 되돌리는 것 말고, 사진이나 동영상만 골라서 되돌리는 방법은 없어? 바이러스에 걸려서 지웠거나 실수로 지워버리는 경우도 있잖아. 게다가 시스템 이미지는 만드는 시간도 걸리고 복원하는 시간도 걸리니까."
"그 기능도 파일 히스토리 창에서 하면 돼. 우선 이 창에서 위에 있는 이 창에서 '드라이브 선택'탭을 눌러서 외장하드나 USB 메모리를 선택해야지."

"선택을 마치고 확인 버튼을 누른 뒤 창에 나타나는 '켜기'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백업이 시작돼. 그리고 설정에 따라서 주기적으로 새로운 백업 작업을 계속 하고."

"그럼 되돌리는 건 여기 '개인 파일 복원'을 누르면 되겠네?"
"맞아. 아래에 있는 동그란 화살표 모양 버튼을 누르면 지웠던 파일도 바로 다시 생겨나."

"이제 복구하는 방법도 알아봤으니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겠지? 다음주에는 마지막으로 컴퓨터에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이어지는 기사 PC 수리도 직접! - http://it.donga.com/21966/에서는 고장이 났을 때 점검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