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해외 IT 기업의 직원들도 용산 시장을 돌아볼 때 꼭 들르는 필수 코스 중 하나입니다.
어느새 용산의 명물이 되어버린 거죠. 방문하는 고객도 처음 센터를 열었을 때와 비교해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용산 컴퓨존 매장 내 ‘디지털 라운지’에 대한 기획팀 손정현 팀장의 설명이다. ‘디지털 라운지’는 한강로 3가에 위치한
컴퓨존 고객 센터로 고객들이 제품을 구매한 후 물품을 수령 받을 동안 기다릴 수 있도록 마련해 놓은 장소다. 언뜻 보면
타 PC 쇼핑몰의 매장과 크게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 외국 IT 기업의 관계자들도 둘러보고 가는 컴퓨존의 '디지털라운지'

하지만 천천히 둘러보면 감탄이 나올 정도로 잘 꾸며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객이 편히 쉴 수 있도록 비치해 놓은 탁자와
의자가 카페 분위기를 연상시킨다. 또한 곳곳에 인터넷용 PC를 갖다 놓았고 신제품을 전시해 1~2시간의 기다림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커피를 주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직원에게 물품 수령증을 보여주면 커피전문점에서나 맛볼 수 있는 고급
원두커피를 직원이 직접 내려주며, 녹차와 탄산음료 등 기호에 맞는 음료수를 먹을 수 있다. 그야말로 대기업 고객 센터
못지 않은 화려한 시설이다.

이런 파격적인 시설 때문에 용산 시장을 방문하는 해외 IT 기업 관계자들도 벤치마킹을 위해 꼭 한 번씩 들러보고 간다고
한다. 딱딱한 용산 시장에서 흔치 않은 광경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입소문이 나면서 굳이 물품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잠깐의
휴식을 위해 들르는 방문객들도 많아졌다고 한다.

손정현 팀장은 “하루에 800~1000잔의 커피가 나갈 정도로 많은 고객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비록 일거리는 늘었지만
이렇게 찾아주시는 고객을 보면 힘이 솟습니다. 굳이 컴퓨존에 볼일이 없어도 좋습니다. 누구라도 들러 편하게 쉬었다
가는 그런 휴식처가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전했다. 



※ 기사 : 다나와 - 미디어잇 2012-04-10
(http://news.danawa.com/News_List_View.php?nSiteC=1&nSeq=2129035&sMode=news&nBoardSeq=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