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 제품이 고급화되며 집 안 분위기와 동화되는 디자인의 빌트인(Built-In)이 등장했다.

최근 컴퓨터 시장에도 빌트인 열풍이 불고 있다.  지금까지는 한 기기의 한가지 기능에 만족했다면 스마트 기기가 보급되면서
여러 가지 기능을 쓸 수 있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 빌트인 비주얼 시대 : 인텔의 2세대 프로세서 ‘샌디브릿지’ =
성능 향상만 내세우던 중앙처리장치(CPU)가 한층 더 나아가 성능은 물론 빌트인 비주얼을 내세우고 있다.
CPU 만으로도 사진이나 영화감상, 게임 등을 더욱 실감나게 느낄 수 있도록 그래픽처리장치(GPU·Graphic Processing Unit)
기능 향상이 특징인 인텔 2세대 프로세서 샌디브릿지가 그 주인공이다.

컴퓨존의 2011년 1분기 CPU 판매 순위 자료에 따르면, 인텔 2세대 코어 i5-2500 프로세서가 판매량 2,800개를 기록,
10위권 내에 빠르게 자리잡으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 CPU판매 돌풍 : 인텔 2세대 프로세서 '샌디브릿지' 시리즈 i5-2500

◇ 내 방에서도TV 감상 : HDTV 지원 모니터 =
거실의 대형 TV 대신 방에서도 TV 감상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이럴 때 또 TV를 사는 것이 낭비일 수 있다.
그러나 HDTV 지원 모니터가 등장하며 고민이 해결됐다.

컴퓨존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다음 모니터 구매 시 생각하고 있는 모니터의 크기는 어느정도 입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1,892명 중 68.2%에 달하는 1,291명이 24형 이상 모니터 교체를 선호했으며, 27형 이상 모니터 교체를 선호하는
비중도 52%를 차지했다.

▲ HDTV 지원 가능한 24인치 이상 대형 모니터의 선호도가 증가 추세다.

컴퓨존 손정현 과장은 ”영화와 게임 등을 주로 즐기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대형 모니터가 선호되고 있는 가운데 HDTV 모니터
는 뛰어난 화질은 물론 TV 기능까지 갖춰 모니터 한대로 다양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매력으로 앞으로 높은 상승세가
예상된다” 고 말했다.

◇ 거미줄 같은 선이 사라지다 : 모니터와 본체를 합친 일체형 PC =
노트북이 아니고서야 기본적인 PC 구성품은 본체,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로 이뤄진다. 스피커, USB허브 등을 더 구성하다
보면 기본 연결되는 케이블은 5개 이상이다. 아무리 케이블 정리를 잘해도 책상 뒤는 거미줄 같은 선으로 깔끔한 인테리어는
꿈도 꾸지 못했다.

PC본체와 모니터를 한데 묶은 일체형 PC는 공간 절약이 뛰어나며 복잡한 케이블 대신 전원 케이블 1개로 누구나 쉽게
설치가 가능하고 본체와 모니터 등의 버튼을 하나하나 켜야하는 대신 전원 버튼 하나로 작동이 쉬운 장점이 있다.

일본을 비롯 해외에서는 대중화로 성공했으나 게임PC 선호도가 높은 국내에서는 현재 출시된 일체형 PC의 저사양, 확장성의
한계로 지금까지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컴퓨터 전문 쇼핑몰 컴퓨존(www.compuzone.co.kr) 측은 “올해부터 대기업을 중심으로 속속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며,
사양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소비자의 성향에 맞게 다양한 사양 및 경쟁력 있는 가격의 조화가 이뤄지면
일반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기사 : 베타뉴스 2011-04-25 (http://www.betanews.net/article/538428)